정례회 대비 5·11월 합동연수
의원총회·의장단회의 상시화
청소년의회·소통콘서트 운영
회기일수 확대·연구단체 유지
안산시의회가 기본에 충실한 의회, 실력으로 인정받는 의회 구현을 위한 새해 운영 방안을 밝혔다.

의회는 올 한해 '시민 소통'과 '공감'을 의정활동의 씨줄과 날줄로 삼아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올해도 시민 제일주의의 실천을 위해 구성원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먼저 오는 5월과 11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정례회 대비 합동연수를 실시한다.

오는 6월과 11월에 각각 개최되는 1, 2차 정례회를 맞아 의원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 교육 기관을 활용해 조례 입안 및 심의와 행정사무감사·예산안 분석에 관한 강의를 진행, 의원들이 8대 의회 3년차에 걸맞는 역량을 갖추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커리큘럼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해에는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명사초청 아카데미'를 도입해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소양을 키우는 기회도 마련한다.

21명의 시의원 전원이 참석해 의회 주요 현안과 시정 이슈를 논의하는 의원전체 회의도 상시화한다.

의회는 매월 두 번째 수요일에 의원총회 정례회의를 개최하며, 상황에 따라 총회를 개최해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회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회의체인 의장단 회의를 수시로 가동해 긴급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의회 문턱을 낮추는 사업들도 다양하게 전개한다.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안산시 청소년의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청소년들의 참신한 시선으로 안산의 비전을 제시하는 활약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들이 참여하는 '소통콘서트'도 계속 운영된다.

정례회와 임시회 개회 전 본회의장에서의 공연 기회가 주어지는 소통콘서트 무대는 의회 인터넷 방송으로도 공연 모습이 송출돼 단체 홍보에 기여할 뿐 아니라 방청객과 시청자들이 문화 향연을 즐기는 시간이 되고 있다.

의회는 안건 심의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연간 회기 일수도 조정했다.

의회는 지난 7일 제2상임위실에서 열린 폐회중 의회운영위원회에서 2020년도 의회운영 기본일정을 확정하고 제1차 정례회를 오는 6월1일부터 6월26일까지 26일간, 제2차 정례회는 11월26일부터 12월18일까지 23일간 개최하기로 했다. 임시회는 6차례, 총 43일 동안 개의된다.

지난해(6회) 보다 회기가 2회 더 많은데다가 회기 중 안건 자료조사 등을 위한 준비일도 반영되면서 의원들이 안건 심사에 한층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의회는 또 의원연구단체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19년은 의회 역사상 가장 많은 5곳의 의원연구단체가 활동한 해로 기록됐다.

의회는 올해도 의원들이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벌이도록 관련 예산 및 인력 지원에서도 작년에 버금가는 수준을 유지하고, 그 간 쌓아온 연구 성과를 아카이브화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동규 의장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 운영과 의정활동으로 인정받는 의회를 실현하고 있다"며 "경자년 한 해는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누리는 안산을 만드는 데에 의회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