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범 논란'을 빚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첫 공판준비기일이 2월6일 열린다.

16일 법원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2월6일 오전 수원법원종합청사 506호 법정에서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들어가기에 앞서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쌍방의 입증계획을 청취하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절차를 밟는 과정이다.

재심 청구인 윤모(53)씨를 돕는 박준영 변호사와 법무법인 다산 측은 이 사건을 자백한 이춘재(57) 등을 증인 신청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이어서 재심 청구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윤씨는 직접 법정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이날 하루 안에 공판준비기일 모든 절차를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월쯤 재심 공판기일을 열어 본격적으로 이 사건을 재심리할 계획이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