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매년 명절 때마다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는 고양동 일대 주민들을 위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양동 지역은 서울시립승화원, 벽제중앙추모공원 등 봉안당 밀집에 용미리 공원묘지(파주시 광탄면) 이동 통로로 명절 때마다 8만명 이상의 성묘 차량들로 늘 교통증체를 빚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명절기간 고양동 주변도로의 교통체증 개선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서, 모범운전자회, 고양초등학교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진입로 차량유도요원 배치, 지역주민을 위한 우회도로 확보, 차량통제 유도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한다.


 또 고양동 지역 봉안시설 자체 셔틀버스 증차 운행과 차량 우회 안내 홍보도 펼친다.


 특히 고양초등학교 협조를 받아 설 연휴기간 24시간 학교운동장과 주차장을 개방, 185대의 주차시설을 확보 하는등 불법 주·정차로 인한 주차난 해소와 고향 방문 가족들의 주차편의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명절 때마다 교통증체로 인한 생활 불편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번 설 연휴도 교통 유도 등 성묘 차량이 마을 밖으로 우회 통행하도록 안내·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