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했던 더불어민주당 조재훈(오산2) 도의원이 1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한 공직자들의 사퇴시한 마지막 날이었다.


 조 도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민과 오산시민에게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고심하면서  21대 총선에 도전하기로 정하고 착실하게 준비해왔다"며 "그러나 고심 끝에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도의원의 업무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한사람으로서, 도의원으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고민하고 준비했기에 포기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조 도의원은 "여전히 오산의 미래를 걱정된다"면서 "경쟁없이 수월하게 4선까지 하고 있는 안민석 국회의원은 선당후사 정신으로 보다 큰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의 준엄한 뜻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듯이 만에 하나라도 안 의원이 평가 하위 20%에 들 경우 당과 국민의 뜻에 따라 불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도의원은 "하위 20%에 든 국회의원에게 지원자가 없다고 해서 단수공천을 주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훈 도의원은 지난해 11월1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4월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오산=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