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부단장에도 촉구 예정
의정부시가 국방부에 3개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황범순 부시장이 14일 박길성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을 만났다. 황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미군기지로 생긴 의정부의 피해와 갈등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미군기지 반환 대상에서 의정부가 빠진 부분에 대한 시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캠프 스탠리 부지 일부가 편입된 부용천 정비 사업 구간의 우선 사용 여부도 협의했다.

현재 의정부의 미반환 미군 기지는 캠프 레드클라우드(83만6000㎡), 캠프 잭슨(164만2000㎡), 캠프 스탠리(245만7000㎡) 등 3곳이다.

부지 면적은 무려 493만5000㎡다.

고진택 시 균형개발추진단장은 "국방부가 상생 의지를 갖고 정책을 추진해야 현안 해결에 큰 변화가 생긴다"며 "이미 돌려받은 미군기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라도 토지 매각 등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기지 조기 반환의 필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환경오염 조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용역이 올해 안에 추진되는 걸로 안다. 미군기지 반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30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부단장을 만나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할 예정이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