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박물관서 18일 강연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인천 노동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18일 박물관 석남홀에서 '5·3 인천민주화운동의 시작과 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시립박물관에서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 꽃' 기획전시회 연계 행사다.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메이드 인 인천' 사업의 일환으로 수집·기록했던 '인천 공단과 노동자들의 생활문화' 조사 결과가 바탕이 됐다.

이번 강연은 이우재 인문학서당 온고재 소장이 맡았다. 이 소장은 지난 1986년 일어난 5·3인천민주화운동의 의미와 함께, 민주화운동에 뛰어 들었던 지역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 또 포크가수 허영택이 참여해 노동을 주제로 민중가요 공연을 함께 진행한다.

시립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기획전시회 연계 행사로 전시의 주인공인 인천 노동자를 만나는 '갤러리콘서트', 학문적인 관점에서 인천 노동사를 조명하는 '렉처콘서트' 등을 열었다. 이번 강연에 이어 2월16일 마지막 문화행사로 '노동음악제'가 예정돼 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