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78억8000여만원 모금
지난해보다 무려 10도 높아
중기 기부참여 독려 큰역할
▲ 15일 인천 부평역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가 102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연시 모금 캠페인 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지 57일 만에 모금 목표액 76억9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온도탑이 100도까지 치솟았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모인 모금액은 78억80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2도 대비 무려 10도 높다.

특히 이번 캠페인 목표액 달성에는 인천공동모금회가 새롭게 시작한 기부 프로그램 '나눔 명문기업'이 큰 역할을 했다. 나눔 명문기업은 중소기업의 기부 참여 확대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으로 3년간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법인을 뜻한다.

인천항만공사를 시작으로 유니스트코리아㈜와 ㈜비에이치, ㈜하이퍼스, 공성운수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지역 기업들의 통큰 기부 또한 한몫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보다 10억원이 증액된 20억원을 쾌척했다.

캠페인 기간 중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도 회원 4명이 가입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빛내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은 개인 기부 건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인천공동모금회가 기부 건수·금액 및 기부자 유형을 집계한 결과 개인 기부 금액은 지난해 캠페인과 비교했을 때 1억원이 증가, 법인 기부는 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인천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온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며 "이달 31일 캠페인이 끝날 때까지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