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민화협회 세화전 '2020 올해도 행복하쥐' 포스터 /사진제공=인천민화협회


2020년 경자년 쥐띠 해를 맞아 새해 세화전(歲畵展) '2020 올해도 행복하쥐'가 15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중구 한중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인천민화협회 회원들과 사할린복지관 어르신들의 작품 4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세화전은 다산(多産)과 부(富)의 상징인 '쥐'를 주제로 새해에 복을 불러오고 나쁜 기운을 막아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예로부터 세화는 새해가 되면 한해 동안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을 집의 대문이나 집안 곳곳에 붙이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했던 새해맞이 세시풍속의 하나였다.

특히 이번 세화전에는 인천민화협회가 사할린에서 귀국한 어르신들을 위해 고국알리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진행해왔던 민화체험에 참여한 어르신들 10명이 직접 그린 작품들도 걸려 의미를 더해준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서는 '십장생도 프로젝트'란 기획을 통해 관람객과 함께 길이 4m의 대형 십장생도를 같이 그려 모자이크 형식으로 완성하는 민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인천민화협회 한미자 회장은 "올해로 네 번째 전시하는 세화전에서 많은 사람들이 쥐의 부지런함과 왕성한 번식력, 남다른 자식사랑의 기운을 흠뻑 받아 가정이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민화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해하는 사할린 어르신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