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 연라동 주민들이 15일 여주시청 앞에서 S돼지농장 페쇄를 주장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여주시 연라동 주민들이 인근 S농장의 악취로 고통받는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연라1통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여주시청 앞에서 연라동 주민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돼지농장 완전폐쇄'를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는 "돼지농장 주인이 농장폐쇄를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더 이상 고통은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돼지농장주와 세입자가 약속을 한 두 해 어긴 것도 아니다"며 "주민 피해를 외면하는 농장 관계자의 양심을 져버린 행동과 약속 불이행 때문에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돼지농장 폐쇄계획서를 18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20일부터 행동에 들어갈 것', '주민 고통 방관하는 여주시는 각성하라' 등을 내세웠다.


시 관계자는 " 악취와 관련해 지난주에 시료를 포집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결과에 따라 행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라동 주민들은 지난해 4월 인근 소양천에서 축산폐수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하자, "완벽한 정화시설 설치가 어려우면 빠른 시일 내에 농장을 폐쇄하라"고 요구했으나 10월까지 농장철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집단 반발해 왔다.

/글·사진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