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혁 완수 지지 요청
한국당 "여 곧 피눈물 흘릴 것"
검찰개혁 법안을 둘러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이 막을 내리면서 여야의 총선 경쟁이 14일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촛불 시민이 요구한 검찰개혁 입법이 전날 완료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총선 승리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패스트트랙 저지 투쟁에 실패한 자유한국당은 여권이 정권을 수사 중인 검찰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면서 총선에서 심판해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첫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를 열고 개혁 완수를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개혁이냐 반(反) 개혁이냐'는 프레임을 통해 이른바 '적폐 세력'인 야당 심판론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 첫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나라가 한 발 더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여권의 검찰개혁 작업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한 '인권침해 조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 정당 명칭 불허'를 놓고도 강력히 비판했다.

나아가 한국당은 4월 총선에서 정권 심판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민은 정권의 흉계를 간파하고 있다. 4월 총선에서 엄격하게 심판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변 사또처럼 잔치를 벌이며 웃고 있지만 그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릴 날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 기자 shkim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