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
하천 정원화 사업 도 움직여
부당 점용 계곡 시민 품으로
왕숙1지구 '자족도시' 발판

올해는 …
농생명·바이오 투자사 유치
16만개 이상 새 일자리 창출
산적한 교통 난제 완벽 매듭

 

 

"시민 모두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올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경제 주체가 돼 누구나 희망을 품는 기회의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3기 신도시에 해법이 있다고 말한다.

조 시장은 "왕숙1지구 자족용지에 농·생명 클러스터 산업,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유치하겠다"며 "정밀 화학 분야의 앵커 기업과 해외 투자기업을 이곳에 유치에 16만개가 넘는 새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게 바로 자족 도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폴리텍대학 기술교육센터와 융합기술교육원도 유치해 첨단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도 키울 생각이다"라며 "모든 계층이 평생 교육을 통해 취업·창업을 할 수 있게끔 평생학습원을 인생 다모작센터로 개편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다양한 청년 창업 지원 방안도 약속했다.

그는 "평내호평역 일대에 청년창업복합단지를 만든다"며 "청년들이 이곳에서 창업 인큐베이팅부터 판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공정한 도시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도시 구축도 다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공정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공정할 수 없다"며 "우리가 추진한 하천 정원화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를 움직였다. 일부가 부당 점용한 하천·계곡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는 일이었다. 이는 올해 공정의 가치를 담아 남양주를 비롯한 우리나라를 바꾸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고자 시는 청학천을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돌려준다. 50년 만의 일이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교통·복지 행정도 펼친다.

조 시장은 "현재 교통 약자가 도심을 오가기 힘들다. 그래서 남양주형 준공영제인 땡큐버스를 도입한다. 모세혈관처럼 지역 곳곳을 연결한다"며 "옛 진접 문화의집을 청소년전용센터로 새 단장하고, 화도권역엔 미디어라이브러리를 짓는 등 청소년 정책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TX-B 노선 완공, 별내선(8호선)·진접선(4호선), 경춘선·분당선 연결, 지하철 6·9호선 연장 등 산적한 교통 문제를 완벽하게 매듭짓겠다"면서 "무엇보다 출·퇴근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다산신도시와 평내에서 서울 잠실역까지 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2개 노선을 새로 만들겠다. 오남·진건 지역엔 공항버스 노선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는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호수공원 주차장 확보, 화도 주민공동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생활 간접자본(SOC)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남양주를 대표하는 물의 정원엔 친환경 인공수초섬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광한 시장은 "우리 곁에 온 변화는 더 빠르고, 강력하고, 오래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격변의 시대에 맞춰 오늘보다 내일이 달라지는 남양주, 내 삶을 바꾸는 남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사진제공=남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