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
원도심 산단 재생사업 승인
전국 첫 '3종 지역화폐' 효과
골목상권 개선·안전 내실화

올해는 …
판교 게임·콘텐츠특구 조성
'교통복지 1번지' 자리매김
청년·청소년·노인 맞춤정책

 

 

은수미 성남시장은 14일 "2020년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미래를 볼 수 있는 창조도시 성남을 향한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은 시장은 "판교권역을 '콘텐츠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에 각종 규제특례 적용이 가능한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라면서 "e-스포츠전용경기장(삼평동)은 12월 말에 착공하고 성남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융합플리닛은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의 문을 열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을 지원하는 가천대에 메이커스페이스도 들어선다"며 "4차산업혁명을 이끌 지식산업 기반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육성, 백현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클러스터 추진, 철도사업 등 시정 주요 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창조도시, 성남을 향해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원도심 재생사업도 진행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성남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 계획 승인에 따라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활성화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며 "활성화구역 내 주거용지시설에는 산단 종사자를 위한 행복주택 194호를 건설하고 근로자 종합복지관 이전사업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1400억원 이상으로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성남은 전국 최초로 지류(종이), 카드, 모바일 등 3종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지역화폐의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가맹점주 60.3%가 매출 증가 효과를 봤다고 응답했다"면서 "상반기 중 지류상품권 취급은행을 27곳에서 1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개선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8월 복정정수장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설비 도입, 500t 소각장 신규 건립계획(2024년 준공 예정), 드론을 이용한 열 수송관 점검 등을 설명하며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정책은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은 시장은 아동정책 관련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아동수당플러스, 다함께돌봄센터 총 7곳 오픈,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연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다.

교통복지 성남도 구현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국 첫 플랫폼 형태 OK성남택시 운영, 택시쉼터 조성,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확대, 성남도시철도 1·2호선 추진,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 등도 추진해 성남을 '교통복지 1번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자유학년제 진로체험지원, 학교밖청소년 지원확대,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취업연계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위례문화3부지 복지회관 착공, 상대원2동 제2복지회관 등 모두 30곳의 복지관 보수공사 등 청소년 및 청년, 노인을 위한 맞춤정책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은 시장은 "모든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갈등과 대립보다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하겠다"며 "내년이면 성남의 역사,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이 된다. 성남의 새로운 미래 50년을 만들어 가는데 시민들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사진제공=성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