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말하는 새해 정책] "학교자치 실현해 민주시민 길러내겠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말하는 새해 정책] "학교자치 실현해 민주시민 길러내겠다"
  • 정회진
  • 승인 2020.01.15 00:05
  • 수정 2020.01.15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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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육공동체 정착 지원
혁신학교 3년 내 100개교로
인천바로알기 바탕 국제교류
독서·생명존중 환경 조성도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시교육청에서 신년인터뷰를 하며 2020년 인천 미래 교육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이택상주.'두 개의 맞닿은 연못이 서로 물을 대며 마르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서로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020년의 사자성어로 이택상주를 선정했다. 그는 "인천교육이 인천의 자부심이 되고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길이 되기 위해 이택상주의 자세로 인천교육의 미래를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올해로 취임한 지 3번째 해를 맞이했다. 올해 교육공동체는 민주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학교자치를 실현하고, 그 속에서 학생들은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5개 주요 정책을 추진한다.

5가지 주요 정책은 ▲배움과 성장을 돕는 혁신미래교육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확대 ▲'책 읽는 도시, 인천' 만들기 ▲'폭력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 시민 운동 전개 ▲평화공존을 위한 동아시아 시민 교육 등이다.
도 교육감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히며 미래 인천 교육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100교, 100색'

인천시교육청은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올해 행복배움학교를 확대한다. 행복배움학교는 혁신학교의 또 다른 이름으로 교과 위주 수업이 아닌 체험 등 특화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학교다.

도 교육감은 올해 교육과정 혁신에 중점을 두고 행복배움학교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행복배움학교가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만들어가도록 지원하면, 그렇지 않은 학교에서도 교육과정을 혁신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도 교육감은 설명했다. 현재 62곳이 운영 중이고 2022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각 학교마다 역사와 수학 등 특정 과목을 선정하고, 그 중점 과목을 깊이 있게 배우는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면서 다른 학교들과 차별성을 갖게 된다"며 "행복배움학교는 모든 학교에서 혁신이 이뤄지게 하기 위해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배움학교에다 마을연계교육을 강화해 교육의 새 지평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학교와 마을 교사와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온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에 시교육청은 마을교육활동가 인력풀을 통해 마을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내 전통시장을 활용한 창의적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과 체험만으론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북돋기에 부족한 만큼 학교와 마을, 교사와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전통시장과 같은 마을 배움터에서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겠다"고 했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

시교육청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의 길도 내딛는다. 바로 동아시아 시민교육이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 세계의 중심은 동아시아가 될 것이고, 동아시아 시민이 평화와 공존·번영의 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대변화를 주도할 교육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20개 학교를 동아시아 시민학교로 선정하기로 했다. 동아시아 시민학교에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동아시아 이해 교육과 중국어와 일본어·러시아어 중심의 다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 국가들과 국제교류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도 교육감은 동아시아 시민교육은 인천바로알기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고장 인천을 바로 알아야 동아시아를 보다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도 교육감은 "인천 아이들이 인천의 지리와 역사, 문화적 특색을 바로 알고, 인천과 대한민국, 더 나아가 동아시아의 복합적인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인천시에 '평화의 섬인 교동도에 평화학교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평화교육을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독서하는 습관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교양과 인문의 향기가 가득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도 교육감은 "지금까지 우리교육 가족 모두는 학교가 민주적 공동체로서 면모를 갖추고,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하는 교육체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동안 추진해왔던 정책이 아이들과 인천시민의 삶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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