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63) 인천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의 인사간담회가 16일 열린다.

인천시의회와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시의회 본관 4층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이 사장 내정자의 인사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장 내정자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2013년 7월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위례사업본부장을 지냈고, 지난 2015년 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인천도시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인하대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인사간담회 후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 사장 내정자를 정식 임명하면, 전임 사장인 박인서 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에 이어 LH 출신이 공사 사장을 연임하게 된다.

박인서 부시장은 민선7기 인천시의 첫 공사 사장으로 취임했지만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2개월만에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됐다.

시의회는 13명으로 구성된 인사간담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종인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등 건교위원들이 당연직으로 참여했고, 시의회 의장과 기획행정위·문화복지위·산업경제위·교육위원장들이 각각 1명씩 인사위원을 추천했다.

시의회는 "시 집행부의 인사간담 요청에 따라 내정자의 도덕성 및 적격성 검증, 각종 현안사항에 대한 정책소견 청취를 위해 인사간담회를 실시한다"며 "간담회에서는 내정자 기본자료와 인사간담회 실시계획, 내정자 검증 추가 요구사항, 인천도시공사 주요현안사항 추가 요구사항 등이 논의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건교위원장은 "연이은 LH 출신 공사 사장이 민선7기 인천시와 정책 기조를 맞춰 각종 현안 사업 등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을지를 검증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간담회를 통해 인천시민들이 인천도시공사를 믿고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