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겨 최초 유스올림픽 금메달
프리 경기내내 무결점 '클린' 성공
"2년뒤 4회전 점프 도전" 당찬 포부
▲ 유영이 14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유영이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친 후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채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유영(과천중)이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동계청소년(Youth)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유영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로잔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총점 140.49점을 획득했다.

앞서 12일 펼친 쇼트프로그램에서 73.51점을 딴 유영은 이날 딴 점수를 합해 최종 총점 214점으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대회 후 로잔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이어진 인터뷰에서 유영은 "솔직히 경기 전에는 다소 긴장했다. 이 경기가 대회가 아니라 연습이라 생각하려고 계속 노력했고 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국내대회가 끝나고 쉼 없이 왔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쿼드점프(4회전 점프)를 뛰고 싶다. 그게 목표다. 베이징에서 클린 연기를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영은 로잔동계청소년올림픽 직전(1월 3~5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린 '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0년도 피겨 국가대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0 제3회 로잔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스위스 로잔 및 생모리츠에서 열린다.

8개 종목 16개 세부종목에서 81개의 금메달을 두고 79개국 출신의 15~18세 1880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7개 종목 66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