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신년인터뷰에서 밝혀
▲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이 새해 공사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새해에도 인천시민의 발이 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인천교통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월미바다열차 개통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착공 11년 만에 정식 개통한 월미바다열차는 사고 우려를 불식시키고 인천을 넘어 전국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개통 초기 차량 고장이 2건 발생했지만 그는 문제 해결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며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했다.

"월미바다열차 고장으로 비상이 걸렸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의 원인을 알리고 대처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판단했죠. 전문가 자문 회의와 시민 모니터링 위원회를 구성한 결과 지금까지 열차는 고장 없이 수월하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다음달부터 월미바다열차 티켓을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비가 오거나 추운 날씨에 2~3시간씩 열차를 기다리는 손님들을 보며 안타까웠던 정 사장은 온라인 예매 도입을 결정했다.

"3~4월이 되면 월미바다열차 이용객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지에서 오는 손님들이 열차를 타지 못하고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라인 예매를 추진했어요. 새해에는 경관 개선과 테마역사 조성사업 등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인천교통공사는 인재개발원과 전략사업처, 차량승무처 등을 신설하며 인재양성과 철도 안전 운행 시스템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정 사장은 인천교통공사 창립 초기에 입사한 경력직 출신들이 퇴사를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공채 출신이 조직 관리 능력과 기술을 전수받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동안 공사의 인력이 부족한 데다 예산도 없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못해 인재개발원을 신설했습니다. 공사가 인천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해외사업과 국내 신교통 사업을 수주해 수익을 창출해야 할 때죠. 연구 개발을 특화 시켜 사업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공사의 목표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정 사장은 새해에도 안전 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개통 20년이 넘은 1호선의 노후 전동차와 시설 교체, 개선 등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공사의 경영이념은 시민만족과 재정 자립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안전사고 제로와 고객만족, 사회적 가치 선도를 올해 경영목표로 삼고 인천시민이 언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