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총액 10억원에 FA 계약
2001년 입단 이후 '원클럽맨' 맹활약
구단 "베테랑으로서 리더 역할 기대"
▲ 김강민(오른쪽)이 13일 인천 SK 와이번스 사무실에서 개인 두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뒤 손차훈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SK 와이번스 김강민이 구단과 2년(1+1년) 총액 10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3.5억원, 옵션 연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13일 개인적으로 두번째 FA계약을 체결한 김강민은 2001년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아 SK에 입단한 뒤 19년간 SK와이번스 소속으로만 활약한 '원클럽맨'으로, 팀의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특히, 강한 어깨와 뛰어난 타구 판단력을 바탕으로 호수비 장면을 여러번 연출, '짐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총 1521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7, 1259안타, 111홈런, 679득점, 19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김강민은 "FA 계약을 마무리해서 홀가분하다. 일찍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늦어져서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 마지막으로 항상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차훈 단장은 "김강민이 기량은 물론 베테랑으로서의 헌신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팀 내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