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시 전형 확대 정책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이 '정시지원전략팀'을 신설하며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한다.

시교육청은 진로진학지원센터 '마중물' 내 정시지원전략팀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마중물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진로 및 진학(대학입시), 학습 상담 등을 제공하고, 학교 내 진로진학 교사에게 컨설팅 및 연수 등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정부의 대입 정책이 바뀌면서 학생들이 느낄 혼란을 최소화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시지원전략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진로진학 담당 교사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총 인원은 15명 내외다.
작년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서울 소재 16개 주요 대학의 수능 위주 정시전형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정시지원전략팀 신설로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작·제공하고, 학교에 찾아가 교사들에게 입시 상담 컨설팅을 진행한다. 인천지역 수험생들은 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 등을 통한 수시로 대학에 진학을 했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중 정시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다.

교육부가 논술 전형을 폐지하는 반면 학생부 종합전형을 강화하는 방침은 대부분 수시로 진학해온 인천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지만 대학별로 입시 전형이 상이한 만큼 체계적인 지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시로 대학을 진학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31일 여는 정시지원전략팀 워크숍을 통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