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3일 "남북관계가 좀 잘 풀렸으면 여러가지 좋은 걸 말했을텐데 남북관계가 꼬여있다. 신의 한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정부로부터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돼 독자적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외 정세에 발이 묶인 중앙정부를 대신해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창조적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북측에 제안한 바 있고, 몇 가지 절차만 이행되면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개성관광부터 DMZ 전체를 국제사회의 평화유지와 신뢰 구축 활동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방안까지 경기도가 구상하고 계획해 추진하는 경기도만의 평화협력정책은 올해도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밑바탕에는 개성관광이 있다. 도는 북측과 평화의 길을 만들기 위해 개성관광 재개를 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부지사는 "개성관광은 평화경제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개성관광은 현재 국면에서 진행할 경우 굉장히 창의적인 모델이 필요하다.

(개별)관광은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단체 관광이나 회사 차원에서 들어가는 건 제재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연구하고 있다"며 "지금은 막연해 보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경기도가 잘 준비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