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
경전철 하루 이용객 4만여명
지하주차장 2곳 건립 계획중
시 전역 청정 환경·도시녹화

올해는 …
'100년 먹거리' 핵심 사업은
케이팝 '복합문화융합단지'
임기내 미군기지 조기 반환

 

 

"의정부의 미래는 100년 먹거리 완성에 있습니다."

안병용 시장은 한류·문화·관광에서 의정부의 미래를 본다.

세 분야를 하나로 묶으면 100년을 이끌 먹거리가 생긴다고 확신한다.

이를 실현하고자 안 시장은 올해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는 산곡동 일대 62만1000㎡ 땅에 케이팝(K-POP), 관광, 쇼핑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복합문화 융합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총사업비 3824억원을 투입해 일자리(4만명) 창출과 기업 투자(1조7000억원)를 유도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올해 조성 부지를 분양하고, 이듬해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이곳엔 케이팝 클러스터와 테마랜드,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

의정부의 미래를 이끌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 전역을 청정하게 만드는 환경 개선 정책도 그의 새해 목표 중 하나다.

안병용 시장은 "309억원을 들여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의정부(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라며 "도시녹화 주민제안 공모 사업과 마을 정원 콘테스트를 열어 시민 참여를 유도하겠다.

이를 발판 삼아 생태하천 정비, 테마공원 건립, 유휴 부지 녹지 환경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 교통 체계 구축과 사회 간접시설 확충도 약속했다.

안 시장은 "현재 의정부 경전철 하루 평균 탑승객은 4만2000명에 이른다. 그런 만큼 올해엔 시민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사업시행자가 제안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주차난과 교통 체증을 해결하고자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경관광장과 동오마을에 각각 지하주차장을 만든다. 복합버스 터미널도 건립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심 숲속 청소년 힐링센터와 발곡음악도서관 등 생활 간접시설(SOC) 확충 사업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올해엔 미반환 미군 기지 조기 반환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현재 의정부의 미반환 미군 기지는 캠프 레드클라우드(83만6000㎡), 캠프 잭슨(164만2000㎡), 캠프 스탠리(245만7000㎡) 등 3곳이다. 부지 면적은 무려 493만5000㎡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미군 기지 반환 대상에서 의정부는 모두 빠진 상태다.

안병용 시장은 "한국전쟁 뒤 의정부에 7개 미군 기지가 주둔했다. 64년 넘게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다"며 "그러면서 우리에게 부대찌개와 미군기지촌이라는 슬픈 역사를 안겼다. 경제적 피해 규모만 4조68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더는 의정부 시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3개 미군 기지를 돌려받겠다. 여기에 남은 임기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캠프 레드클라우드엔 안보테마 관광지를, 캠프 잭슨엔 문화예술 공원을 만들겠다"며 "특히 캠프 스탠리엔 융·복합형 주거 단지인 액티브시니어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사진제공=의정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