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시상식서 8건 수상 기염
제10대 경기도의회가 우수 조례 제·개정으로 전국 광역의회 대상 공모 전체 14개 중 7개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도의회는 대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 3개상만을 시상하는 단체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1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제16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시상식'에서 단체상 대상, 개인부분 대상 1건, 우수상 4건, 장려상 2건 등 8건을 수상한다.

이는 광역의회가 받을 수 있는 단체부문 3개, 개인 광역부문 14개 등 총 17개 상 중 절반에 가까운 것이다.

단체부분 대상은 남종섭(민주당·용인4) 도의회 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가 대표 발의한 '경기도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 지원 조례'가 수상했다.

조례는 도지사로 하여금 경기도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항·포구 지킴이 운영, 해양쓰레기 발생 억제 시설 설치·운영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 등 경기도 연안 해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해양쓰레기의 수거 및 처리 지원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근철(민주당·의왕1) 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주민자치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는 개인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례는 주민자치가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 참여를 통한 자치분권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주민자치사업과 주민자치활동 지원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권정선(민주당·부천5) 경기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모자보건 조례'와 장태환(민주당·의왕2) 도의원의 '경기도교육청 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는 개인 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모자보건 조례는 모성과 영유아의 생명과 건강 유지·증진을 위한 조례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제정됐으며, 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는 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하도록 해 수중 위기 시 학생들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외에도 조광주(민주당·성남3) 도의회 경제과학노동위원장의 '경기도 친환경소재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와 진용복(민주당·용인3) 도의회 운영위원장의 '경기도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도 우수상을 받았으며, 김원기(민주당·의정부4) 도의회 부의장의 '경기도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 황진희(민주당·부천3) 경기도의원의 '경기도교육청 혁신교육지구 지원에 관한 조례'는 장려상을 받았다.

남종섭 도의회 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는 "제가 대표 발의한 조례를 비롯해 각종 우수 조례를 발의한 경기도의회가 대상에 선정돼 기쁘다"며 "경기도의회는 좋은 조례를 만들기로 소문난 곳이다. 의원의 본분인 입법활동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최고의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위상에 맞는 조례제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시상식은 다음달 14일쯤 개최될 계획이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