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매출 3배 증가 …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성과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지난해 설립 이래 매출 실적 최고치를 기록하며 순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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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도주식회사가 발표한 2019년도 잠정 매출액은 약 100억원으로, 2018년 매출 35억원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우수 제품과 기술력을 갖췄으나 디자인이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11월 설립한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상공회의소 연합회 33%(20억원), 도내 중소기업 관련 협회 21%(12억5000만원), 경기도 20%(12억원), 나머지는 중소기업청, 금융권 등에서 출자했다.

하지만 출범 첫해 2개월간 1억5800여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에는 연간 1억8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2017년 당시 중소기업 제품 등의 총거래량은 53억원인 반면 경기도주식회사의 총매출액으로 잡힌 금액은 4억6000여만원에 불과했다.

2018년에도 경기도주식회사는 2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주주로 참여한 일부 투자자들이 2018년 말에는 도에 투자금에 대한 보존을 해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일종의 각서를 요청하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때문에 민선7기 경기도 인수위는 경기도주식회사의 폐업을 고려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이석훈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국내 백화점, 마트,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유통채널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경기도주식회사의 '온라인 부문'은 ▲온라인몰(이베이코리아, 위메프, 티몬 등) ▲홈쇼핑 및 티커머스(공영홈쇼핑, 더블유쇼핑, 롯데원티비 등) ▲미디어 커머스(SNS폐쇄몰) 등으로, '오프라인 부문'은 ▲대형마트 판매 및 백화점 팝업 행사 ▲지점(시흥 바라지마켓) 등으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더불어 20개에 그쳤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지난해 35개까지 늘리면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큰 성과를 거뒀다.또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관계망을 구축하는데 힘썼다.

이 결과 지난해 3분기에 최초로 당기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지난해 매출을 흑자로 마감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올해 13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의 효율화를 꾀하고 도내 200여 중소기업이 중국 백두산 관광객을 위한 쇼핑몰과 라오스 등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