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주필에 조우성(72·사진)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이 13일자로 위촉됐다.

신임 조 주필은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고와 한양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인천 광성고 국어교사로 교단에 선 그는 1975년 박목월 시인이 창간한 월간 시 전문지 '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향토사 연구로 지역 정체성 찾기에 힘쓰다가 1988년 인천일보 창간 멤버로 투신해 문화부장을 맡았다. 인천시립예술단 운영위원, 인천시 시사편찬위원, 계간 '리뷰 인천' 발행인, 새얼문화재단 후원회 부회장, 인천일보 주필을 거쳐 인천시립박물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간추린 인천사(1999), '20세기 인천문화생활연표'(2004), '인천이야기 100장면'(2004) 등 향토사 관련 저서를 출간했다.

조 주필은 "인천일보가 인천·경기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아내는 큰 그릇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