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지역 예술인들의 인터뷰를 담은 '알아두면 쓸데 많은 신비한 예술인사전-부평의 얼굴들(사진)'을 발간했다.

이 책은 부평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예술인과 예술단체, 문화공간을 조사하고 총 43편의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한 디렉토리북이다. 단순히 지역 예술인의 연혁과 경력 등의 정보만을 나열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그들을 직접 마주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지역에서의 예술 활동과 문화재단과의 협업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부평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사진자료와 지역예술인을 표현한 일러스트를 삽입해 친근감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앞서 부평구문화재단은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논의하고 강화하기 위해 '부평문화 상상테이블'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사업에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路(로)'사업과 연계해 부평구문화재단과 매칭된 5명의 파견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했다.

해당 파견예술인들이 '알아두면 쓸데많은 신비한 예술인사전-부평의 얼굴들'의 예술인 인터뷰를 맡았고 같은 예술인 입장에서 더욱 솔직하고 담백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었다.
문화재단은 책을 부평구 관내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독립서점 등에 배포하고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예술인들과 지역주민의 거리를 좁히고 문화로 상생할 수 있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역예술인과의 다양한 협업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