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김낙순 회장과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면담을 통해 고(故) 문중원 기수 사태 해결을 위해 공공운수노조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사회는 공공운수노조가 제시한 4가지 사항(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 유족위로)에 대한 세부 협의를 위해 '전담팀' 구성에 돌입했으며, 협의는 오는 13일부터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마사회는 재발방지 대책 논의, 경마제도 개선과 관련된 사안들은 제도 적용의 당사자들인 마주, 조교사, 말관리사, 생산자 등 다양한 경마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상생발전위원회 등 기존 경주마관계자 소통채널 등을 활용해 관련 의견 수렴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고 문중원 기수의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이번 협의에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