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인천 서구 루원시티 제2청사 부지에서 루원총연합회 회원들이 '제2청사 및 지역현안 개선 촉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학교 용지 확보를 주장하고 나섰다.

루원총연합회는 9일 루원시티 제2청사 부지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시교육청을 상대로 학교용지 확보 등 교육환경 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루원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개발계획에는 봉수초를 포함해 초등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 신설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2016년 실시계획인가 시 계획 세대수와 인구수를 줄여 기존 봉수초 외에 신규 학교용지는 확보하지 않았다.

결국 봉수초 1개교만 남고 나머지 2개 학교 부지를 상업시설 용도로 변경해 토지매각이 이뤄졌다.

주민들은 현재 6개 주상복합과 아파트 1만세대가 2022년 1월부터 입주 계획인 상황에다 학교 부지를 용도변경한 상업시설 내 초고층 생활숙박시설 세대까지 들어서면 2016년 인가시 변경된 계획인구 9521세대를 훌쩍 넘어선다며 학교 용지 추가 확보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추진 중인 봉수초 증축으로도 감당이 어려운 만큼 2009년 개발계획에 맞춰 학교 2곳을 신설하라고 주장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계획세대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상업3블록에 생활형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학생수 증가로 초등학교는 과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초등학교 등 학교 신설 부지를 하루빨리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