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도, 6만㎡ 힐링 산책공원 조성

가평군이 대표관광 명소인 자라섬을 종합개발해 테마가 있는 섬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서도, 중도, 남도에 이어 동도를 개발해 사계절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9일 군에 따르면 자라섬 동도(6만6390㎡)를 힐링 산책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곳은 원시림 식물과 곤충이 잘 보전돼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미개발 지역으로 방치돼왔다.

이에 군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생태 자연 자원을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남도에서 줄배와 부교 등의 이동로를 설치해 관광객에게 이동의 즐거움을 주기로 했다.


자라섬은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이 있다. 면적은 61만4710㎡로 남이섬의 1.5배다.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자라섬은 모래 채취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로 자라섬은 물에 잠기지 않게 됐다.


이후 자라섬은 2004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평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서도에는 캠핑장이 설치됐으며 중도는 재즈 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리고 있다. 남도는 지난해 꽃 단지와 경관 조명이 설치돼 '꽃섬'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2008년 가평 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가 열렸다. 규모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다.


현재 자라섬에는 다목적잔디운동장, 물놀이 시설, 취사장, 샤워장, 놀이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을 세계 속의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캠핑, 축제, 꽃, 힐링 등 테마가 있는 4개의 섬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