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는 지난 8일 의회 2층 문화강좌실에서 맹꽁이(법적보호종)의 체계적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김정우 국회의원을 비롯 군포시의원, 시민단체 및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견행 의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성복임 의원의 진행 아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임봉구 센터장(서울대 환경생태계획연구센터)은 군포 맹꽁이의 보호 및 현명한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 주요 보호종의 국내외 관리 사례를 들며 지역사회 주도의 관리 운영법 등을 소개했다.


 토론자로 나선 허기용 사무처장(푸른광명21)은 광명 안터생태공원 조성 사례를 분석하며 법적보호종 보호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안명균 정책위원장(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은 3개시 습지 현황을 설명하고 이에 걸맞은 3개시 연대 정책을 제안했다.


 이어 세 번째 토론자 이금순 대표(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는 군포에서 수년간 모니터링 해 온 맹꽁이 서식 현황을 설명했다.


 성복임 의원은 "맹꽁이 보호 조례 제정을 위한 앞으로의 절차를 시민과 협치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마련해 꾸준히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맹꽁이 등 보호종 관리 환경전문가를 육성하고 보호종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