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LH 간부만 면접시험 응시
신임 인천도시공사 사장 후보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직 간부가 단수 추천됐다.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인천도시공사 사장 모두 LH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의 최종 선택만을 남겨뒀다.

인천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8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LH 전·현직 간부 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임원추천위는 그러나 이중 LH 전 간부 A(63)씨만 면접에 참여했고, B씨는 면접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A씨를 상대로 한 면접만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임원추천위는 면접을 거쳐 2명을 박 시장에게 추천하려던 당초 심사 계획을 수정했다. 서류 심사에는 두 명의 후보가 선발된 만큼 면접에서 단수밖에 응모하지 않아도 크게 물의가 없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원추천위는 박 시장에게 임원추천위 결과를 전달할 방침으로, 계획대로라면 박 시장은 설 연휴 전·후로 11대 공사 신임 사장을 최종 낙점하게 된다.

현재 인하대 초빙교수로 활동 중인 A씨는 LH에서 청라영종사업단장 등을 맡았다. 또 2015~2017년 공사 사업개발본부장(상임이사)을 역임했다.

한편 전임 박인서 사장은 지난해 12월27일 퇴임 후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에 취임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