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정책 전환 '정면돌파' 천명
자원순환 정책 전환 '정면돌파' 천명
  • 이순민
  • 승인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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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대표적 난제로 '폐기물 정책' 꼽으며 "욕 먹을게 뻔하지만 못하면 일류도시 불가능…소각장에 민감한 주민들 갈등 조정하며 설득"

박남춘 인천시장이 8일 "욕을 먹고 인기가 떨어지더라도 궂은 일을 피하지 않고 해나가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겠지만 원칙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404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시민과 함께 인천의 희망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올해 시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해묵은 난제들을 언급하며 "미래 세대에게 일류도시를 물려주려면 궂은 일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난제로 수도권매립지를 비롯한 폐기물 정책을 꼽았다. <표 참조>

박 시장은 자체 쓰레기 매립지나 소각장 확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자원순환 정책 전환이 "분명히 인기 없고 욕먹을 일이고 정치적으로도 불리할 것"이라면서도 "이번에 해내지 못하면 일류도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수도권매립지를 닫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할 시점"이라며 "지금까지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큰 그림이 없었다. 소각장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주민들도 있지만 충분히 연구하고 갈등을 조정하면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인천가족공원을 '궂은 일'의 사례로 들었다. 그는 "전임 시장 업적 가운데 가장 존경할 만한 일을 꼽으라면 단연코 인천가족공원"이라며 "지금과 같은 여건에선 조성 자체가 불가능했을 가족공원이 만들어진 덕분에 시민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도지사 지지도 여론조사만 하면 꼴찌 수준이라서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책 결정 과정에선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올해 7월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할 예정인데, 시민 일상생활에 변화가 크기 때문에 욕을 들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버스 노선 조정뿐 아니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책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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