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 '우리 사이를 터' 사업, 민간운영 공간 모두에게 개방
인천 연수구가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역 내 다양한 공간을 '공유공간'으로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연수구는 '2020년 마을만들기 지원사업'에 참여할 주민을 모으기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1억2000여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일반공모사업인 ▲형성지원 ▲활동지원, 기획공모사업인 ▲서로잇기 ▲우리 사이를 터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 중 눈에 띄는 점은 올해 신규 사업인 '우리 사이를 터' 사업이다. 이 사업은 민간에서 운영되는 공간을 불특정 다수에게 개방하는 '공유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가령 목공소 운영자가 이 사업에 지원해 목공소를 공유공간으로 개방할 경우 구민 누구나 개방 시간에 맞춰 이곳을 활용할 수 있고 관련 교육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는 개방 시간 동안 공유공간을 관리할 '공간지기'에 대한 인건비, 이 곳에서 진행될 프로그램 '사업비'를 지원한다. 우리 사이를 터 사업에는 총 500만원이 지원된다.

구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내 공동체 인적·물적 공유자원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도시재생사업·문화도시사업·교육특구사업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중앙부처 공모나 인천시 주관 공유공간 사업도 있지만 이런 사업들이 공유공간을 아예 새롭게 만드는 방식이라면 연수구 공유공간 사업은 이미 운영 중인 민간 자원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