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측면 강화를 위해 제주유나이티드 출신 왼발잡이 '측면의 살림꾼' 김성주(29·사진)를 영입했다.

인천 구단은 7일 "K리그 통산 108경기를 뛴 왼발잡이 베테랑 측면 자원 김성주를 제주로부터 완전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인천은 김성주의 합류로 날카로운 측면 전술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79㎝, 72㎏의 신체조건을 지닌 김성주는 탄탄한 피지컬과 정교한 왼발 킥이 강점이다. 적재적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교한 왼발 패스 및 크로스 능력이 우수하며 측면 자원답게 드리블과 돌파력이 돋보인다.

포항제철동초-포항제철중-동래고-숭실대를 나온 김성주는 2012년 일본 알비렉스니가타 입단을 통해 프로 무대에 입문한 뒤 이듬해 J2리그 카탈레 도야마로 둥지를 옮겨 두 시즌 활약했다.

이후 2015년 K리그 드래트프를 통해 서울이랜드FC로 와 37경기 출전 5골 6도움을 기록한 뒤 상주 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상무 전역 후 울산 현대, 제주를 거친 김성주는 이제 인천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본래 김성주는 드리블과 킥이 좋은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상주, 울산 등을 거치며 성장을 거듭해 수비력과 넓은 시야까지 겸비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 및 윙백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유능한 자원이다.

김성주는 "간절함과 부푼 기대를 안고 인천에 왔다. 인천이 내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서 공수 양면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7일 팀에 합류해 바로 태국 방콕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