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8.1% ↑…146곳 중 39곳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입주한 사업체 수와 매출액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으며 투자한 외국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9~11월까지 3개월 동안 2018년 말 기준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체(외투업체는 1인 이상)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렇게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사업체 수는 총 3039개로 2017년 2695개보다 12.8%, 종사자 수로는 9만2751명으로 2017년 8만724명 대비 14.9% 각각 증가했다.

또 지역별 사업체 수를 살펴보면, 송도 1658개, 영종 887개, 청과 494개로 전년 대비 각 9.1%, 20.8%, 12.0%씩 증가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입주 업체 매출액 규모는 68조5248억원이며, 이 중 국내 판매(내수) 규모는 47조2821억원, 수출액은 21조2427억원으로 조사됐다.

2018년 매출액 규모는 2017년 58조2949억원보다 17.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액 규모는 2017년 20조9284억원과 비교했을 때 1.5%가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기업 수는 전년보다 8.1%가 증가한 146개, 외투업체 종사자 수는 22.2%가 늘어난 2만9124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146개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미국 기업이 39개로 26.7%를 차지해 가장 많은 숫자를 보였다. 이어 일본 기업이 24개로 16.4%, 중국 15개 10.3%, 독일 13개 8.9%, 홍콩 10개 6.8%, 영국 9개 6.2%, 네덜란드 7개 4.8% 등이다. 투자 지역별로는 송도가 99개 67.8%, 영종 45개 30.8%, 청라 2개 1.4%다.

김규호 인천경제청 기획정책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업종 입주 실태와 중점 사업에 대한 분석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정책개발 수립과 투자유치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