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유치 활동 성과
사드사태 이후 최대 규모
인천·서울 등 5박6일 일정
송도서 특별 공연 관람도
2016년 하반기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인 5000여명 '중국인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이 7일 인천을 찾았다.

한국관광공사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중국 선양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000여명이 이날부터 5박 6일간 인센티브 관광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관광이란 회사가 비용 전체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포상 여행이다. 이번 유치는 2017년 이후 단일회사 기준 인센티브 관광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융탕 임직원들은 이날부터 5박 6일간 경복궁, 롯데월드, 인천 월미도 등 관광명소를 여행하고, 오는 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기업 행사에서 황치열, 이정현의 특별 공연도 관람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작년 9월 이융탕 인센티브 관광 계획을 입수해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한국행 인센티브 관광은 2016년 12만3410명에 달했지만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등을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이 내려지며 2017년 1만7293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한중 관계가 정상화되면서 2018년 3만9921명, 2019년엔 10월까지 9만명을 넘어서는 등 2016년 실적에 근접했다.

지난 2016년엔 중국 광저우 화장품·의료기기 기업 아오란그룹 임직원 4500여명이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야외공연장 앞에서 치맥(치킨+맥주)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됐던 적도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과 함께 아세안 등 유망한 시장을 대상으로 고부가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활동을 강화해 외래관광객 2000만명 달성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