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 신년브리핑 통해 '자가용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정책 추진한다'

이르면 오는 3월부터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단지에서 김포도시철도 역사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는 공영 전기 자전거를 볼 수 있게 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7일 신년 브리핑을 통해 "2020년 올해는 자가용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오는 3월 전기자전거운영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4월부터 시범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나인투원이 운영하는 통합 마이크로 모빌리티 플랫폼 일레클이 운영하는 이 전기자전거는 도시철도(김포골드밸리)를 이용해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출근 편의지원을 위해 통근수요가 많은 장기역 등 도시철도 역사에 우선 300대를 배치해 3월부터 9월까지 시범 운영된다.


세종시에 이어 지난해 서울 일부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 전기자전거는 스마트폰 웹을 통한 QR코드 인식으로 5분 500원의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 시장은 이 밖에 준공영제가 결정된 마을버스 일부 노선 가운데 신도시를 순환하는 2개 노선을 완전 공영화하고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음택시 이용지역도 현행 7개 지역에서 23개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시형 주차장 확대에 나서 42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운양환승주차장 착공에 이어 사우, 장기, 마산, 운양 등 7개 지역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여건이 되는대로 공영주차장을 추가 조성해 특히 상가지역 주차난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유치를 위해 부천·하남시와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정 시장은 "수도권 남북축으로만 조성된 GTX에 대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동서축으로도 GTX를 조성할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며 "GTX D노선은 김포와 부천 일대를 기점으로 하남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양촌역이 종착역인 김포도시철도의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하기 위한 용역결과가 오는 6월 나오게 된다"며 "이를 통해 김포도시철도를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오류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시스템 정비와 함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낸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한강로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영사정 하이패스IC와 풍곡IC가 올해 설계에 들어가 2022년 착공돼 2024년 준공된다"며 "김포지역 최대 교통정체 구간인 국도 48호선 신곡사거리의 교통정체 해소 방안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