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어렵다"는 일부 팬의 불만 제기에 따라 구단 명칭 변경을 검토해 온 안산시민 프로축구단 '안산그리너스FC'가 명칭 변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구단 측은 이날 "최근 실시한 시민 대상 설문 조사에서 구단 명칭을 변경하지 말자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며 이같이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이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 구단 명칭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310명 중 59.3%인 777명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매우 불만족 또는 불만족"이라고 답한 팬은 25.7%(337명), "보통이다"라고 답한 팬은 15.0%(196명)에 그쳤다.

'구단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58.3%(764명)가 "현 명칭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변경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1.7%(546명)이었다.

안산그리너스FC 구단은 '구단 명칭이 너무 어렵고, 쉽게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그동안 명칭 변경을 검토해 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