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지난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지방재정 신속집행률을 보였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추진하며 공기업특별회계 및 기금회계를 제외한 전체 2조726억원의 예산 가운데 1조8641억원을 집행, 89.07%의 재정집행률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시·군 평균 집행률 80.28%보다 8.8%p 높은 수치다.


 또 상반기 신속집행에서는 목표액 대비 114.9%를 달성해 2008년 지방재정 신속집행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시는 둔화한 지역경제 여건 속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정집행을 통해 경제 활력에 견인차 역할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 이러한 성과를 이뤄냈다.


 시는 이진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재정집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주요사업 집행카드 작성 및 집행책임관제 운영 등 신속 집행 로드맵 작성과 주 1회 이상 정례적으로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통해 집행 부진 사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화와 직접적인 연계성이 높고 지역내총생산(GRDP)에 영향이 큰 시설비·감리비·인건비 등 42개 예산과목이 포함된 소비·투자분야 집행을 독려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시 회계간의 재정수입 불균형 등을 조정해 안정적인 재정 운용을 도모하기 위해 안산시의회 주미희 기획행정위원장의 발의로 '안산시 재정안정화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재정의 탄력적 운용 등 다양한 대외 변수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윤화섭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재정집행이라는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모든 공직자가 노력한 결과 도내에서 재정집행률 1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경기 부양을 위해 연초부터 공공부문의 재정집행을 가속화해 지역경제 활력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