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43개 신규 노선 건의...9월 '구축 계획 초안' 나올 예정
경기도내 철도망 구축 사업이 이르면 오는 9월 결정될 전망이다.

5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KOTI(한국교통연구원)에서 수행하는 이번 연구용역은 올해 9월 초안을 도출하고 내년 상반기 용역을 완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까지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부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코자 하는 신규노선을 접수받아 총 159개 신규 노선을 건의 받았다.

이중 경기도는 최대인 43개 신규 노선을 건의했다. 여기에는 SRT 파주연장, 광명개성선 고속철도, 수도권내륙선 등 숙원 노선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그동안 철도 수혜를 받지 못한 안성 등 외곽지역의 신규철도 건설과 향후 대규모 택지개발 등이 예정된 신규 노선 구축을 중점 건의했다.

건의 노선은 ▲SRT 파주 연장 ▲광명개성선 고속철도 등 고속철도 2건 ▲여주~원주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 연장 ▲수도권 내륙선 ▲일산선(대화~운정) 연장 ▲교외선 복선전철 ▲경원선(연천~월정리) 복선전철 ▲포승평택선 복선전철 ▲경강선(삼동~안성) 연장 ▲동탄~부발선 철도 ▲광주~양평간 철도 ▲용문~홍천간 철도 ▲양주~포천~신철원 철도 ▲조리금천선 철도 ▲동탄세교선 철도 ▲병점~동탄 철도 ▲GTX-A노선 평택연장 ▲GTX-C노선 평택연장 ▲신안산선 연장 서해선전철화 ▲경춘선-분당선 직결 등 일반철도 18건 ▲9호선 하남연장(강일~미사) ▲위례~삼동선 철도 ▲원종~홍대선 대장지구 연장 ▲과천위례선 철도 ▲별내선 연장(별내~별가람) ▲별내선 의정부 연장(별내~녹양) ▲3호선 하남연장 ▲고양선 철도(새절~중산) ▲인천2호선 연장(대공원~독산) ▲9호선 구리연장선 ▲인천2호선 고양연장(독정~중산) ▲제2경인선 철도건설 ▲5호선 김포연장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 ▲5호선 연장(하남~팔당) ▲경원선(덕정역)~옥정 연결 ▲CTX-C 안산연장 ▲인천2호선 안양 연장(대공원~안양)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진접선 포천연장(진접~포천) ▲김포골드라인 연장 ▲분당선 지선(망포~오목천) 등 광역철도 23건 등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가에서 10년 단위로 발표하는 '미래 철도망 설계도'로, 이번 제4차 계획은 2021~2030년 계획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등 각종 행정절차를 수행할 수 있으며, 최대 총 사업비의 70%까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신규 노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올 한해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들 신규노선들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것은 철도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시·군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도가 건의한 43개 노선 모두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게 국토부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의 받은 159개 노선 중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또 검토 과정에서 두 개 노선이 합쳐져 새로운 대안노선이 반영되는 등의 사례도 있을 것"이라며 "오는 9월 초안이 나오면 이를 두고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