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1000원...분기별로 카드 충전
 여주시가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만 11∼18세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 구매비를 지급한다.

 5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여성청소년의 복지 확대와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사업인 '안다미로' 사업을 7일부터 시행한다.

 시는 안다미로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 청소년에게 지역화폐 전용 카드를 배부하며 월 1만1000원을 분기별(3만3000원)로 카드에 충전해준다.

 지역화폐는 시와 협약을 맺은 CU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시는 앞으로 사용처(가맹점)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까지 지역 초·중·고교의 협조를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사업대상 3700여명의 여성 청소년 가운데 214명(54%)이 응했다. 나머지 미신청자는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여주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로 사업명을 공모한 결과, 안다미로가 29%, '여맘때'가 26%, '달의 여정'이 23%를 차지했다. '안다미로'는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라는 뜻으로 순 우리말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만 생리대 구매비가 국비 보조로 지원되고 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