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옛길과 관련된 연구 자료를 집대성한 '경기옛길 연구 성과 목록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는 그간 경기옛길과 관련해 이루어진 학문적 성과를 정리해 한 권의 책자로 엮은 것이다.

경기옛길은 1770년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에 명시된 조선시대 6대로(삼남로·의주로·영남로·강화로·경흥로·평해로)를 기반으로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경기문화재단이 힘을 모아 조성한 역사문화탐방로이다. 재단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발간된 경기옛길 연구 자료에 대한 조사를 통해 대중이 관심 있을 만한 콘텐츠 28건을 최종 선정, 집필했다.

보고서는 ▲경기옛길의 가치 ▲경기옛길 노선소개 ▲경기옛길의 문화유산(국가지정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경기옛길의 문화관광자원(문화시설, 지역축제) ▲경기옛길의 옛 이야기(민담, 설화, 지명유래) ▲경기옛길의 생태문화자원 ▲국내외 도보길 사례로 총 7장으로 구성됐다. 집필진으로 남창근 박사(문화공간연구소), 신창희 연구원(경기연구원), 유영초 소장(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도민들이 평소 경기옛길을 걸으면서 궁금했을 만한 콘텐츠들을 선정해 만들었다"며 "보고서를 통해 도민들이 경기옛길을 더 깊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경기옛길 홈페이지(https://ggoldroad.ggcf.or.kr/)를 통해 누구나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