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호선·서울7호선·수인선 연장 가시화 이어 KTX복선화 타당성 재조사로 강릉행 철길 재개 기대

그동안 인천으로 국한됐던 각종 철길이 올해를 기점으로 수도권을 넘어 한반도 곳곳으로 이어질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수인선 연장으로 인천과 수도권이 한결 가까워지고 송도-강릉간 동서철도망 확충 여부도 조만간 확정된다.

2일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올해 말 인천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 연장선'이 개통된다.

올해 상반기 중 모든 공정을 마치고 시운전에 나설 인천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 연장선은 국제업무지구역~송도랜드마크시티역 0.824㎞, 정거장 1곳으로 준공일은 2020년 12월31일이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인천1호선 송도신도시 연장 사업이 18년 만에 끝나게 된 것이다.

올 12월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연결된다.

부평구청역에서 인천2호선 석남역까지 4.16㎞ 길이를 연장하는 이 사업은 올해 국비 사업으로 석남·청라 연장사업비 625억원이 확보됐다.

석남동에 이어 청라국제도시까지 6개 정류장을 잇는 연장 사업도 내년에는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과 수원을 잇는 수인선 완전 개통이 8월에 시행된다.

인천에서 안산과 화성을 거쳐 수원까지 총 52.8㎞를 잇는 수인선은 지난 2012년 6월 1단계로 오이도~송도 구간이 개통됐고, 2016년 2월 2단계로 송도~인천 구간이 운영 중이다.

3단계인 수원~한대앞 노선까지 개통되면 인천과 수원, 서울 강남과 왕십리가 철길로 연결된다.

여기에 인천(송도)과 강릉을 잇는 동서 철도망의 분수령이 될 여주~원주 21.95㎞ 구간 복선화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 대상으로 확정되며 2023년쯤이면 인천역과 강릉역을 오가는 인천발 KTX도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올해 말 발표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인천이 신청한 7개 사업의 포함 여부다.

그동안 정부는 인천신항 철도 인입선의 낮은 사업성을 이유로 추진에 난색을 보였고, 제2공항철도는 주변 민자 사업자와의 비용보존문제 부담, 공항철도 수요 감소에 따른 운영 적자 증가 등을 문제 삼았다.

시가 국토부에 신청한 나머지 5개 사업은 제2경인선,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2호선 신안산선 연장 등이다.

이밖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오는 2026년 개통 예정됐고, 시가 올해 GTX-D 노선에 대한 연구용역을 벌이는 만큼 오는 4·15 총선에서 인천의 철도 노선에 대한 다양한 선거 공약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