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범대상지 전국 5곳 선정...평균시속 35㎞로 '정시성' 높여
인천 계양 신도시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인 인천대로에 최신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하철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S(Super)-BRT' 시범사업 대상지로 인천 2곳을 포함한 전국 5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 시범사업 노선은 계양 신도시와 인천대로 구간이다.

우선 계양테크노밸리 S-BRT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과 서울 김포공항역,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오가는 17.3㎞ 길이의 노선이다.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계양과 부천 대장지구를 모두 지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과 연계한 인천대로 노선도 도입된다. 인하대부터 서인천까지 9.4㎞ 구간이다. 서인천에서는 기존 청라~강서 BRT와도 연결된다.

S-BRT의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35㎞ 수준이다. 기존 BRT보다 시속 10㎞ 빠른 속도다.

국토부는 "S-BRT는 전용도로와 우선신호, 추월차선을 활용해 도로 정체와 상관없이 정류장에서만 정차한다"며 "기존 BRT보다 속도와 정시성이 대폭 향상돼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BRT는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으로 제시됐지만, 실제 운행까지는 적잖은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전용 주행로와 첨단 정류장·시스템 신설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올해부터 수립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S-BRT 시범 노선은 2025년 개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