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인천 낭만시장·서창별빛거리·미추홀 윈터마켓 성황
관람객 총 8만6500명 운집 … 상인 "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
▲ 지난해 11월16~17일 동인천 북광장에서 개최된 '동인천 낭만시장' 축제./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지난해 12월7일~8일 서창2지구 일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서창별빛거리'./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12월21~22일 주안역 남광장에서 개최된 '미추홀 윈터마켓'.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지난해 연말을 뜨겁게 달군 '2019 지역특화관광축제'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2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축제는 '동인천 낭만시장', '서창별빛거리', '미추홀 윈터마켓' 등 3개의 축제로 이뤄졌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지역 상인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지난 11월 16~17일 동인천 북광장에서 개최된 '동인천 낭만시장'은 이틀간 총 5만1000명의 관람객과 122팀의 상인과 시민들이 플리마켓 등을 통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상인은 "동인천이 과거에는 인천의 번화가였으나 점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과거 번창했던 동인천의 모습이 재현된 것 같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12월 7~8일 서창2지구 일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서창별빛거리'는 2만6000명의 관람객과 36팀의 상인과 시민이 함께했다.

당초 추정한 1만명이라는 예상 관람객 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행사는 '2019 지역특화관광축제' 공모사업으로 서창지역에서 처음 개최된 행사인 만큼 성공을 예측하기 쉽지 않았으나, 시민들과 지역 상인들의 관심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서창 지역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4년 전 서창지역에 개업을 했는데 이번 행사로 지난 4년간 최고 매출을 올렸다"고 웃음 지었다.

마지막을 장식한 '미추홀 윈터마켓'은 지난 12월21~22일 주안역 남광장에서 열렸다.

좋지 않은 날씨에도 26팀의 미추홀구 상인들이 참가했으며, 9500여명의 시민들이 현장을 찾았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 상인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참가하고 있다. 행사를 즐기며 현장에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내년에도 반드시 '미추홀 윈터마켓'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장애인 공연단의 활약 또한 두드러졌다.

'예그리나 합창단', '포이보스 합창단', '빛나누리 공연단' 등 인천을 기반으로 한 장애인 공연단들의 참가로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공연들과 인천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공연들이 연출됐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돼지 열병으로 인해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민들과 지역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 8만6500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면서 "올해 보다 알차고 새로운 모습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