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의장 신년사

인천시의회가 '복지' 정책을 기초로 도심간 균형발전, 현안 점검, 자치분권 실현 등을 2020년 의정 방향으로 세웠다.

인천시의회 이용범(사진) 의장은 1일 "경자년은 풍요와 희망, 기회 등이 가득해 시민 모두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그동안 8대 인천시의회는 오롯이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만을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 의장은 "8대 시의회는 개원 후 지금껏 다양한 의원연구 활동으로 지난해 상반기 의원 발의 건수가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며 "여기에 지난 1년간 의원들의 성실도를 가늠할 수 있는 출석률도 9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촉구하고 일본의 보복적 수출 규제 규탄, 경인아라뱃길 자살예방 대책마련과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등 42건의 결의문을 중앙부처 등에 전달했다"며 "올해는 시민 삶과 직결되는 복지증진과 도시간·사회 계층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인천시의회가 올해 4가지 역점 사업을 내놨다.

이 의장은 "최근 발생한 인천 현대판 장발장 사연과 계양구 일가족 사망사건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 복지예산의 편성부터 집행까지 철저히 살피고, '인천형 자치복지선'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며 "원도심의 인구감소와 주택 노후화 등 원도심과 신도심간의 생활·교육 격차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경제·교통·문화 등 생활 인프라 확대와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의회 연구 기능을 강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공정·투명의정, 현장의정, 협치의정의 지속적 실천과 '인천형 자치분권 실현방안'을 마련에 앞장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의장은 "지방이 없으면 국가가 존재할 수 없듯이 지방은 주민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며 "같은 목표를 향해 마음을 합친다는 '구동합심(求同合心)'으로 주민, 지자체, 국가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한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