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축구단 새 사령탑에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적토마' 고정운(53) 감독이 선임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해 12월31일 시청 본관 참여실에서 구기도 김포시민축구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정운 감독 입단식을 갖고 고 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고정운 감독은 1989년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일화 천마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해 그해 K-리그 신인상을 받으며 활약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일화 천마의 K리그 3연패에 크게 기여하며 1994년에는 K리그 MVP를 차지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고 감독은 2001년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선문대 감독과 전남 드래곤즈·FC 서울 코치, 성남 일화 유소년팀 코치와 풍생고등학교와 FC안양 감독을 역임했다.

김포시민축구단은 2013년 창단해 K3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정 시장은 이날 고정운 감독 외에 오세라 육상부 코치 등 지도자 4명과 태권도, 테니스, 복싱 선수 11명에게도 임용장을 수여했다.

육상과 태권도 직장운동경기부를 두고 있는 김포시는 복싱과 테니스부 창단을 준비 중이다.

정 시장은 "선수와 지도자가 합심해 김포를 대외에 적극 알리고 시민들의 체육, 스포츠 인프라 향상의 원동력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