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전국주택 가격 동향 자료
송도동 0.75%나 올라 최고 기록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인천 주택 가격이 전달과 비교해 0.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월간 주택 매매 가격 변동률이 0.4%대를 넘어선 건, 2015년 6월 0.44% 이후 4년 6개월 만에 일이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12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천 주택값은 지난 11월보다 0.41%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0.38%를 상회했다. 수도권(0.35%→0.62%)과 서울(0.50%→0.86%)은 상승 폭 확대, 수도권 외 지역(0.04%→0.16%)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 1~8월까지 주택 가격이 내리 마이너스 국면이던 인천은 지난 9월 0.16%로 상승 전환했다. 10월 0.15%, 11월엔 0.22%로 점차 오르더니 연말 들어 0.4%대 이상 훌쩍 뛴 것이다.

인천 지자체 가운데 지난달 주택 매매 가격이 가장 오른 동네는 연수구였다. 거주 선호도가 높은 송도동 중심으로 11월에 비해 0.75%나 올랐다. 이어 신규 분양 호조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미추홀구가 0.48%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주택 가격이 내려간 지자체는 동구(-0.03%)가 유일하다.

다만, 이번 12월 통계의 기준 시점은 11월12일부터 12월9일까지 한 달간의 시세 변동이어서 12·16 대책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지난 12월 인천지역 주택 전셋값도 전달보다 0.2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가격과 마찬가지로 연수구(0.74%)가 지역 내에서 전셋값이 전달 대비 제일 많이 오른 곳으로 꼽혔고 이어 서운산업단지 진입으로 노동자 수요가 많은 계양구가 0.35% 상승 폭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셋값도 수도권(0.29%→0.37%)과 서울(0.27%→0.38%)은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수도권 외 지역(0.01%→0.08%) 역시 상승 폭이 커졌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