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객·운항 횟수도 역대 최대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에 오른 인천국제공항이 2019년에 국제여객 70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환승객과 항공기 운항 횟수 등 역대 항공운송실적을 대거 갈아 치웠다.

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19년 한해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은 7117만명으로 역대 최대 여객을 경신했다. 국제여객은 2018년 6826만명과 비교하면 4.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승객도 2018년 802만명 대비 4.6% 증가한 839만명으로 역대 최대치 기록을 썼다. 항공기 운항 횟수도 역시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2019년 항공기 운항은 40만회로 2018년 39만회 대비 4.3% 증가했다. 화물은 276만t이다.

앞서 인천공항은 2019년 8월에 누적 여객 7억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5위 공항' 반열에 올라 '메가허브공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3월 누적 여객 6억명을 달성한 인천공항은 1년 5개월만에 7억명이라는 성과로 전 세계 공항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전 세계 상위 5개 공항 중 인천공항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첫 누적여객 1억명 돌파까지 개항 이후 4년 7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개항 이후 연평균 7.7% 속도로 여객이 늘어 누적여객 경신 속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은 사업비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제2터미널 확장, 제4 활주로 신설 등 4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까지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세계 3대 공항 진입으로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하늘길 선점을 위한 전세계 공항의 확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세계 5위 공항에 진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4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초(超)격차 공항'으로 발돋움 시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