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학교의 적극적인 응급구조사 양성이 소방 골든타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인천소방학교는 지난해 제25회 응급구조사 2급 시험에서 인천 소방공무원 43명이 합격했다고 1일 밝혔다. 구조사 2급 시험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위탁을 받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하며 연 1회 실시된다.
 
최초 소방관에 임용되면 소방학교에서 실시하는 신임교육을 거쳐 응급구조사 양성과정을 통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인천소방학교는 2012년 응급구조사 양성기관 인가를 받은 후 꾸준히 응급구조사를 양성해왔다. 2013년 79명을 시작으로 매년 4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응급구조사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7년간 10기수 교육을 통해 338명의 소방관이 응급구조사 2급 국가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누적 합격률은 98.5%로 전국 소방학교 중 가장 높다.
 
현재 응급구조사 자격을 취득한 소방관들은 구급대원으로 업무에 종사하거나 펌뷸런스(구급차 역할을 하는 펌프차)에 투입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응급구조사 자격자들이 많아지면 구급차량 출동으로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펌뷸런스 출동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유형민 인천소방학교장은 "양질의 119 구급서비스는 시민들을 위한 최상의 안전복지 중 하나"라며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소방관들이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개선과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