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레포츠 명소 6곳 선정
▲ 국화도 바다낚시

▲ 평화누리길 12코스 입구 안내판

▲ 양평미리내 스노우 파크.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트레킹·등산·스키·스케이트바다 낚시·눈썰매 매력 풍덩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았다. 완연한 겨울을 맞아 스릴 넘치는 레포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경기도에 즐비하다. 경기관광공사는 '1월에 가볼 만한 경기도 겨울레포츠 명소' 6곳을 선정해 1일 추천했다.

◆트레킹 '연천군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

청정 풍광 속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트레킹 코스다. 김포 대명항에서 시작해서 경기 북부 4개 지역을 지나는데, 그 대장정의 마무리 구간이 12코스이다.

군남홍수조절지 언덕을 시작점으로 좁은 오솔길을 따라 임진강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알록달록 벽화가 있는 옥계마을이 나오고, 1시간 남짓 시골길을 더 걸으면 작은 간이역인 신망리역에 도착한다. 철길 주변 마을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0~40년 전으로 돌아간 분위기이다.

신망리~신탄리역 구간은 호젓하고 평탄해 새해 계획을 생각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등산 '동두천 소요산'

가벼운 겨울 산행에 제격이다. 아기자기한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산책하듯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전철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소요산에 오르는 동안 원효대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재밌다.
매표소와 일주문을 지나면 큰 바위 절벽 아래 작은 굴이 나오는데, 이곳이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원효굴'이다. 원효굴 옆 '속리교'를 건너면 108계단과 '해탈문'을 지난다. 해탈문 안쪽에는 원효가 좌정하고 수도했다는 전망대 '원효대'가 위치한다.

◆스키·스노보드 '포천 베어스 타운'

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키장이다. 국제스키연맹이 공인한 '88챌린저 라인' 등 총 11면의 슬로프와 시간당 총 1만50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리프트 8기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인기 좋은 슬로프는 스키장 중앙의 중·상급자 코스인 파노라마다. 2㎞가 넘는 긴 거리의 슬로프로 상부에 커피숍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의 아름다운 풍경을 넓은 파노라마로 감상하며 활강할 수 있다. 안전하게 설계된 보드파크에는 박스, 레일 등 기물을 설치해 스노우보더들에게 반응이 좋다.

◆바다낚시 '서해 국화도'
겨울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직선거리로는 충남 당진시와 가깝지만, 행정구역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속한다.

경기도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화성 궁평항에서 정기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배를 빌려 선상낚시를 즐겨도 되지만 방파제에서도 얼마든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 포인트는 노란색 국화도 등대이다. 볼락, 놀래미, 우럭 등 올라오는 어종도 다양한데 미끼는 지렁이와 꼴뚜기가 좋다.

◆눈썰매 '양평 미리내 스노우파크'

눈썰매는 장비와 기술에 대한 부담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레포츠다.

양평의 봉미산 높은 분지에 자리한 미리내리조트 스노우파크는 여유롭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탈 수 있고 깨끗한 양평의 자연을 호흡할 수 있어 더욱 좋다.

튜브썰매, 봅슬레이썰매, 콩콩이썰매 등 다양한 썰매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쉬는 시간에는 모닥불에 고구마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

◆스케이드 '과천시민회관 빙상장'

과천시민회관 빙상장은 국제규격의 실내 아이스링크장이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의 전지훈련지로 이용될 만큼 국내 최고 빙질을 자랑한다. 신고 벗기 편리하고 안전을 고려해 개량된 스케이트가 크기별로 준비돼있다. 헬맷은 무료로 대여해주고 장갑은 링크장 입구 맞은편 스포츠용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링크 중앙에는 피겨 스케이트 강습이 한창이다. 이곳은 피겨여왕 김연아가 훈련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