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12간지의 우두머리인 쥐의 해를 맞아 풍요와 희망, 기회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올해는 앞으로 4년, 300만 인천시민의 진정한 대변인이 될 13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해이다.

2020년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총선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기성 정치인의 틈바구니에서 새사람들이 국회 입성을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야, 진보·보수, 모두가 선거룰 앞에서 한발 양보 없이 대치하는 상황을 수개월째 목도한 인천시민들은 이미 정치 염증을 느끼기 충분하다.

불과 3년 전 활활 타오른 촛불 염원은 정치권의 아귀다툼에 송두리째 사라진 듯하다.

"과연 300만 인천시민을 위한 정치권의 행보일까", 총선에 나선 정치일꾼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00만 인천시민은 정치권에 철퇴를 내릴 수 있다.

경제도 불안하다. 각종 경제지표는 최저점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남북관계는 중국과 일본, 미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합세해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정세에 민감한 '인천', 경제지표에 직격탄을 맞는 '인천'. 이 때문에 출산률은 매년 바닥을 찍고, 양질의 일자리는 자꾸만 후퇴하는 형국이다.

올해 경자년은 흰쥐의 해로 인식된다.

쥐 중에서도 힘이 센 흰쥐, 인천이 한반도의 흰쥐가 될 수 있게 참신한 13명의 인천 국회의원들을 기대해본다.

하향세가 아닌 상승곡선 위의 인천이 13명의 지역 동량의 손에 결정되기 때문이다.